Zettelkasten 이란?
Zettelkasten (제텔카스텐) 메모법은 독일의 사회학자인 니클라스 루만 교수에 의해 제안된 개인지식관리 방법입니다.
Zettelkasten은 독일어로 종이 상자 라는 뜻입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책을 읽을 때마다 작은 인덱스 카드에 하루 평균 6개의 메모를 하고 종이 상자에 분류해 놓았다고 하는데요. 이 방법을 이용하여 평생 60권 이상의 책과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 하였으며, 사후에도 종이 상자에 남아 있는 메모들을 바탕으로 저서가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Zettelkasten 메모법의 힘은 메모의 네트워크에서 나옵니다. 먼저 메모를 함으로서 정보를 정확하게 저장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연결시키며 발전해나갑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공유합니다.
준비물
준비물은 메모장(혹은 인덱스카드), 종이 상자(수납함), 펜이 전부입니다.
상자는 두개로 참고문헌 상자(Reference box)와 메인 상자(Main box)로 나누어집니다.
참고문헌 상자에는 독서노트나 임시로 작성한 노트를 모아둡니다.
메인 상자에는 아이디어, 가설, 의견, 주제 등등 본인이 도출해낸 부분을 메모하여 모아둡니다.
방법
1. 참고문헌노트 (독서노트) 작성
책을 읽으면서 중요했던 부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부분, 글쓰기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메모합니다. 참고문헌노트는 참고문헌 상자에 보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중요한 세가지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의 말로 풀어서 적어야 합니다.
- 3~4문장 이내로 최대한 간결해야 합니다.
- 책의 서지 정보(책 이름, 저자, 장르, 페이지 등등)를 같이 적어둡니다.
2. 영구노트 작성
참고문헌노트를 바탕으로 영구노트를 작성하고, 메인 상자에 보관합니다.
이 부분이 Zettelkasten에서 제일 중요한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간 작성한 참고문헌노트를 모아서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그리고 본인의 지식과 연결고리를 찾아봅니다. 내가 알던 것과 다른 점이 있는지, 뒷받침하는 것이 있는지, 상관관계가 있는지, 인과관계가 있는지,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 시킬 수 있는지, 다른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이끌어 내는지 등등...
기존 참고문헌노트가 영구노트가 될 수 있고, 새로 도출해낸 아이디어가 영구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노트들과 '연결' 시키는 것입니다.
3. 키워드별로 분류 및 보관
어느정도 영구노트가 모이다 보면 하나의 키워드(주제)로 분류합니다.
논리적인 구조에 맞추어 영구노트를 배열하고, 빠른 검색을 위해서 필요하면 목차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키워드는 마치 사서가 분류하듯이 '인문', '고전문학'과 같은 형태가 아닙니다. 키워드란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 내가 도출해내고자 하는 결론 또는 가설을 말합니다.
영구노트를 마트에 있는 '식재료'라면 키워드는 '장바구니'입니다. 식재료를 '가공식품', '육류'와 같이 분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베큐-파티용 레시피', '떡볶이-백종원 조리법'과 같이 분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조리법 순서에 맞추어 장바구니 내에 가지런히 배열해 놓으면 좋겠죠.
4. 글을 쓴다.
장바구니 안에 좋은 재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제는 요리만 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키워드를 주제로 잡고 구조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영구노트들을 뼈대로 삼아 초고를 작성합니다. 첨삭 및 피드백을 통해 글을 완성합니다.
'개인지식관리 PKM'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ck Milo의 콘텐츠 지도(Maps of Content, MOC) (0) | 2022.03.12 |
---|---|
자기계발에서 메모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0) | 2021.02.18 |
똑똑하게 메모하는 법, 개인지식관리(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PKM) (0) | 2021.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