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3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큐잉'과 '아웃풋 공부법' 최고의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와 시험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은 공부법의 황금률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만화 원피스에서 골. D. 로저가 남겨놓은 원피스를 해적들이 찾아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공신'들이 남겨놓았다는 기적의 공부법만 있으면 효율적으로 쉽게 성적이 상승할 것만 같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현대 과학의 발전으로 공부의 핵심은 특이한 공부법이 아니라 바로 '메타인지', 즉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메타인지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잘 적용해본 적이 있는가? 그래서 공부를 잘하고 있는가? 알아도 적용하기 힘든 메타인지 메타인지는 쉽지 않다. 공부라는 추상적인 개념에는 더더욱 적용하기 쉽지 않다. 그러면 이 메타인지를 잘 적용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비.. 2022. 3. 23. 스파이더맨과 책임 스파이더맨 영화를 본 적 있는가? 워낙 역사도 깊고 리메이크도 많이 되어 못 본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것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구절이 있다. 바로 벤 삼촌이 했던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다. 처음 이 구절을 들었던 것이 샘 레이미 감독의 첫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가 개봉했을 때였으니, 아득한 세월이 흘렀다. 그 긴 세월 동안 이 뜻을 곱씹어 이해해보려 하진 않았다. 카르페디엠, 아모르파티 뭐 그런 말처럼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에서 또 듣게 됐는데, 막연히 궁금증이 떠올랐다. 왜? 왜 책임이 따라? 사실 .. 2022. 2. 27. 샐러드 같은 글쓰기 첫 문장, 그리고 첫 문단을 쓰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왔다. 그래서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 것일까? 오죽하면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책이 나와있을까. 수년 전부터 글을 쓰려는 시도는 여러 번 했었다. 다이어리에도 손으로 써보기도 하고, 나만 볼 수 있는 어플에도 끄적거려보긴 했다. 그럼에도 글을 쓴다는 것, 글을 시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첫 문장부터 턱턱 막힌다. 습관은커녕 '행위의 반복' 근처까지 오지도 않는다. 가벼운 단문 몇 문장 쓰는데도 몇 시간이 걸리고 한번 쓰면 다음 글을 쓰기까지 몇 주가 넘게 걸렸다. 옵시디언 노트를 알고 나서는 조금 해결될 줄 알았다. 제텔카스텐을 만든 루만 교수님처럼 내가 쓸 수 있는 재료가 많아지면 뚝딱뚝딱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2022. 2. 13. 이전 1 다음